2012년 12월 11일 화요일

[mn 인터뷰]“증설, 자생력 갖추는 계기될 것”강원랜드 최흥집 대표






강원랜드“카지노 게임장 증설로 자생력과 경쟁력을 갖추는 계기가 될 것이며 건전한 게임문화가 조성되도록 하겠다.”

강원 정선군 강원랜드 최홍집 대표는 최근 카지노 영업장면적 확장(6353㎡), 게임테이블 68대, 슬롯머신 400대 증설과 관련 “지난해부터 TF팀을 구성해 확장의 필요성과 당위성 및 정책적 논리개발을 펼쳐온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내년에 추진되는 워터월드 사업을 앞두고 최근 미국 동부지역 플로리다 등의 워터파크 시설을 둘러보고 귀국한 최흥집 대표를 집무실에서 만나 뉴시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다음은 최 대표와 일문 일답.

-카지노 증설은 강원랜드의 7년 숙원사업이었다.

“지난해부터 카지노 영업장환경개선T/F팀을 구성해 다양한 전략과 효율적인 방법으로 증설사업을 추진했다. 워낙 민감한 사안이라서 드러내놓고 하기도 어려웠고 정치적 사회적으로도 무척 조심스러웠다. 특히 대선을 앞둔 시점에 무척 긴장했는데 열악한 게임환경을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을 정부가 수용했다고 생각한다. 지난 1년간 피를 말리는 시간의 연속이었지만 연말을 앞두고 결정이 돼 다행이다.

하루에 8000명이 넘는 고객들이 붐비는 영업장은 특히 주말과 휴일의 경우 도떼기시장을 방불케한다. 건전한 게임은 환경개선부터 가능하다는 논리와 전문가들의 지적에 정부가 승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 올 연말을 놓치면 증설은 영영 힘들 수도 있다는 판단에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증설효과를 신속히 챙기기 위해 준비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나?

“영업장은 확장이 완료된 상태지만 관련 게임테이블 등 시설발주와 설치 및 신규 인력을 뽑아 교육시키는 과정 등 최소 6개월은 소요된다. 내년 6월까지 증설부분에 대한 개장을 계획하고 있다. 인력 수급대책을 강구하고 있으며 노동조합과 협의를 거쳐 시기와 규모 등을 결정할 것이다. 영업장환경개선T/F팀에서 후속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일정에 맞춰 차질 없이 진행토록 하고 있다.”

-증설로 인한 파급효과가 대단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오랜만에 일자리가 많이 늘어나게 된 점이 가장 큰 효과라고 생각한다. 증설을 계기로 고객들에게 쾌적하고 편안한 게임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건전한 게임장이 되도록 하겠다. 사행산업에 대해 평가가 좋지 못했지만 앞으로 사행산업 문화를 강원랜드가 앞장서 이미지를 개선시켜 나갈 것이다. 고용이 증가하면서 지역에도 경제적 사회적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경영효율도 높아질 것이며 강원랜드가 직원들에게 안정된 직장이라는 자긍심을 갖게 되는 계기도 됐다고 본다.

직원들이 자신감과 희망을 가지고 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생각한다. 강원랜드가 폐광지역의 생존기반이라는 의미를 카지노 증설을 통해 만들어야 한다. 고객에 대한 서비스 마인드도 훨씬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영업전략과 경영마인드도 확연히 달라져야 하겠지만 경쟁력 강화의 일등 공신이 될 것을 확신한다.”

-최근 미국 동부와 중부지역 테마파크와 워터파크 시설을 둘러보는 기회를 가졌다.

“내년 착공되는 강원랜드 4계절 리조트의 완결편인 워터월드 사업을 앞두고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블리자드 테마파크와 올림푸스 테마파크를 살펴보았다. 또 중북부의 위스콘신주의 칼라하리 테마파크를 둘러보는 일정을 소화하고 왔다. 우리가 추진할 워터월드는 기존의 워터파크와 다른 개념으로 만들어질 것이다. 기존 워터파크와 차별화된 컨셉을 바탕으로 아시아 최고 복합리조트에 걸맞는 개념으로 특화할 것이다. 색다른 즐거움과 편안함을 느끼며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그런 신 개념의 워터파크 시설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도권과 대도시에서 접근성이 떨어지는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이번 미국 주요 테마파크의 워터파크에서 느낀 점은 어느 지역에 위치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특별한 발상과 컨셉으로 흥미롭게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대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사막지대나 외곽지역 황무지에 위치한 테마파크가 성공하는 요인은 특별한 컨셉이 있다는 사실이다. 강원랜드는 주변의 훌륭한 자연환경을 활용한 하늘길 하이원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아시아 최고 명품 리조트로 등극할 수 있다. 워터월드는 4계절 종합리조트의 완결편으로 생각하며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이다. 올해 주요성과를 알려달라.

“지난해 12월 폐광특별법 10년 연장이라는 성과를 거두었다면 올해는 카지노 영업장 증설이라는 강원랜드를 확실하게 변화시킬 수 있는 사업을 수확했다. 지난 6월 개최된 2012FIS 총회의 의미는 강원랜드의 사계절 종합리조트라는 위상을 해외에 알린 의미가 큰 행사였다. 하이원주차장과 하이원광장 조성으로 고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회사가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미래대비전략을 강주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지역과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을 해달라.

“강원랜드는 지역과 함께 공생 발전해야 한다. 지역의 성장과 발전이 강원랜드에도 도움이 될 것이며 지역주민들도 강원랜드를 우리의 회사라는 애사심을 가져주기를 기대한다. 지역과 강원랜드는 밀착형 관계이며 서로 보완하는 사이다. 폐광지역 경제인프라가 좋아져야 강원랜드도 지역도 동반 성장할 수 있다.

항상 강원랜드가 동반자 역할을 잘 수행하도록 하겠다. 폐광특별법 연장과 카지노 영업장 증설로 강원랜드는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각오와 새로운 도전으로 폐광지역과 항상 함께 하는 강원랜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신뢰와 애정으로 협력하고 소외된 계층과 함께하는 강원랜드가 되도록 눈과 귀를 열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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