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11일 화요일

文 강원 공약 ‘정조준’새누리 도당, 검증 공세 “현실 결여 성의없는 약속”






▲ 이번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서울지역 대규모 합동유세에서 연설을 마친 뒤 유권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강원도당이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의 강원도 공약을 ‘시리즈’로 검증하며 공세에 나서고 있다.

도당은 9일 보도자료를 내고 ‘문재인 민주당 강원 공약 점검한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문 후보의 알펜시아 회생 공약은 강원도 현실을 모르는 성의없는 약속”이라고 공격했다.

도당은 해당 자료에서 “스포츠파크 지구 공사비용은 2711억원인데 문 후보는 강원도가 선투자한 경기장 건설비용을 2771억원이라고 하는 등 기본 현황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스포츠파크 지구 내에 이미 건설되고 있는 크로스컨트리장을 고성 DMZ에 새로 조성하겠다는 것도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문 후보가 “알펜시아 회생을 위해 강원도가 매각하려는 강원랜드 주식을 폐광지역 4개 시·군이 인수하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강원도개발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강원랜드 주식 시가총액이 3500억원에 달하는데 폐광지역 시·군이 어떤 재원으로 매입하겠다는 것인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강원도를 포함해 폐광지역 대표 시·군의 재정자립도는 평창군 14.6%, 정선군 22.4% 등으로 재정상황이 매우 열악하다”며 “민주당과 문 후보는 정부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애매모호한 표현보다는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민주통합당에서는 알펜시아 사태와 관련, 새누리당 최고위원을 겸하고 있는 김진선 2018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의 책임론을 지속적으로 제기할 예정이어서 도 여야간 공방이 대선까지 더욱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6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공약에 이어 두번째로 점검한 새누리당 도당은 총 7차례에 걸쳐 검증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민주통합당 도당은 “새누리당 도당은 민주당의 공약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공약은 도민들이 판단할 문제인만큼 말 장난하듯 꼬투리 잡는 검증은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다.

도당은 “지금이라도 박근혜 후보의 강원도 공약과 정책을 발표하고 TV토론을 통해 강원도 정책을 검증받는 자리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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