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11일 화요일

[mn]“ 한국광해관리공단 강원랜드 지분 폐광지역 지자체에 매각해야 ”



강개공 보유 주식 광해공단 매각 ‘반발’

최승준 정선군수 “정부 매입 지원” 요구


[mn]한국광해관리공단이 보유 중인 강원랜드 지분을 폐광지역 지자체에 매각해야 한다는 주장이 공론화됐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10일 정선군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정 18년째로 접어든 폐특법 취지를 감안, 강원랜드 대주주인 광해관리공단의 지분을 폐광지 지방자치단체에게 돌려줘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최 군수는 이날 최근 강원도개발공사가 경영난 해소를 위해 강원랜드 보유주식 일부를 광해관리공단에 매각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폐광지 지자체가 강개공 매각주식을 인수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군수는 “카지노라는 도박산업 유치에도 불구 정선과 태백 등 폐광지역 4개 시군은 지속적으로 인구가 줄고 주거환경 악화, 신분보장이 불안정한 일자리만 늘어나고 있다”며 “정부가 광해공단지분을 지자체가 매입하도록 지원한다면 향후 별도 재원마련 없이도 폐광지역을 회생시키는 좋은 사례를 남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강원랜드를 정선에 설립한 것은 석탄산업합리화로 생존권을 위협받은 폐광지역을 도박도시라는 극약처방을 써서라도 살려보겠다는 지역주민의 의지였다”며 “하지만 강원랜드는 관광진흥기금, 폐광기금, 개별소비세 등 온갖 명목으로 정부에 막대한 예산을 납부하고 광해관리공단에 연간 700억원 규모의 주식 배당금까지 챙겨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승준 군수는 “폐광지역 4개 시군과 시군의회, 시민사회단체 등과 공동으로 광해관리공단의 강원랜드 주식 지자체 매각과 정부지원을 요구하는 방안을 적극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향후 지역사회의 행보가 주목된다.

한편 강원랜드는 1998년 6월 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현 한국광해관리공단) 36%, 강원도개발공사 6.6%, 정선군 4.9%, 태백시와 삼척시 각각 1.25%, 영월군 1%씩 출자, 공공부문 지분율 51%로 설립됐다. 정선군은 강원랜드 지분율에 따라 연간 100억원 규모의 배당금을 받아 지역개발사업에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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